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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class / 2020-12-23 ]
“고기와 밀가루를 멀리하면 오래 살 수 있지만 그렇다면 딱히 오래 살 이유가 없다.”
가수 라비가 던진 말이다. 한때 깊은 공감을 했으나 그에게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려 한다. 고기를 가까이하면서도 오래 살 수 있다고. 비결은 콩·현미·귀리 등으로 만든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UNLIMEAT)다. (차돌박이처럼) 구워 먹는 ‘슬라이스’, 육즙이 살아 있는 ‘버거 패티’ 등이 언리미트 대표 제품이다.
언리미트를 출시한 지구인컴퍼니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생긴 농작물로 가공식품을 만들며 유명세를 탄 푸드 스타트업. 못생긴 농작물이 버려지는 게 안타까워 가공식품을 만들더니 이제 고기를 만드는 데까지 나아간 것이다. 민금채 대표는 “이왕이면 지구 환경에 이로운 방식으로 만들고, 소비하는 과정에서도 지구를 아껴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고 말한다. 민 대표의 바람처럼 언리미트는 제조 과정에서 폐기처리물 제로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