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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 2020-08-02 ]
기후위기 시대, 축산업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세계 모든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양보다 많다는 것은 상식이 됐다. 고기를 먹더라도 최대한 환경과 건강을 해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민금채 대표는 ‘식물성 고기’라는 맛있는 대안을 내놓았다. 시작은 버려진 농산물이었다. 그는 여성잡지사 기자로 8년을 일하다가 ‘다음카카오’와 ‘배달의민족’에서 각각 마케팅과 상품개발을 맡았는데 그러는 사이 농부들과 친해졌고 농가의 골칫거리인 ‘못난이 농산물’에 매혹됐다. 그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로 이익을 낳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면 두루두루 좋을 것 같았다. 생산자, 소비자, 지구까지.